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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기술사/콘크리트

[현장경험과 이야기로 건축시공기술사 답쓰기] - 2. 콘크리트의 일생의 키워드


[현장경험과 이야기로 건축시공기술사 답쓰기] -  2. 콘크리트의 일생의 키워드 

 

 지난 번 글에서 콘크리트 일반에 대해 말하였다.

 

'콘크리트는 모래 자갈 등의 골재를 바인더로 접착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혼화재료를 더해 만든 인공 암석, 통상 시멘트를 주 바인더로 하는 시멘트 콘크리트를 의미한다.'  구조물의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철근 등의 인장재료와 결합되면서 주로 압축력을 부담한다.  배합방법, 요구성능, 온도별 시공, 특수요구 등에 따라 다양한 콘크리트 배합 및 폴리머 콘크리트 차페콘크리트 한중콘크리트 등 다양한 콘크리트가 있다. 강알카리로서 주로 중성화와 풍화에 의해 수명이 결정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한 균열 양상을 보인다. 수화작용에 의해 강도를 발현하며 고강도 경량화가 기술개발의 방향이다.  콘크리트의 역사는 고대시대에부터 다양한 바인더에 의해 존재해왔으나 철근과 결합되면서 본격적인 건설재료로 전면에 등장하였다.

 

 

이번에는 건축시공기술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콘크리트 일생(라이프사이클, 생애주기)의 키워드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자가 부른 트롯가요 '여자의일생'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는 친근한 가요이다. 건축시공기술사 시험에서 콘크리트의 일생은 노래방의 18번 보다도 훨신 더 친근해져야 하다. 콘크리트의 종자에서부터 요람 무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기 일생을 알 듯이 한 키에 꿰고 있어야 한다. 콘크리트 일생 그거 뭐 뻔한 것 아니가 ?  그런데  '콘크리트의 라이프 사이클의 단계에 있어 품질관리의 주안점에 대해서 쓰시오' 하면 쉬울 것 같던 것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진다.  

 

현장에서는 통상 타설, 양생 이외의 과정은 경험하기 어렵다. 레미콘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양생 이후 구조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콘크리트의 양상을 관찰 경험하는 것은 안전진단을 주로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철거공사를 하는 경우라도 콘크리트를 유심히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 

 

 독자여러분은 콘크리트의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를 어떤 과정으로 나누는가 ? 사람은 태어나 일하다가 늙거나 병들어 죽는다라고 간단히 정리한다. 그러면 콘크리트의 탄생과 일생은 무엇일까 ? 보통은 이렇다. 콘크리트의 자재의 선정 시험배합, 현장배합, 운반, 타설다짐, 양생, 사용, 부식(중성화, 풍화, 열화)이라고 말한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또 건축시공기술사 시험에 있어서도 단계구분을 그렇게 한다. 이는 주로 물리적 행위의 단계를 중심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콘크리트의 광물학적, 화학적 생애주기의 관점에서 보면 콘크리트의 탄생과 일생은 수화과정이고 늙거나 병들어 죽는 과정은 부식(중성화, 풍화,열화)이다. 품질관리 과정은 수화과정에서는 소요 성능에 도달하도록 제어하는 것이고, 부식을 억지하는 예방책이다.

 

 여기서 품질관리의 목적은 보통 '소요성능을 얻기 위한 시방에 적합한 자재의 선정, 관리, 검사 등 일관된 연속 행동이다'라고 일반적으로 정의된다. 공부를 이렇게 하면 어렵다. 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나는 홍길동이다' 말하는 것과 같다. 문제는 콘크리트라는 것이고 콘크리트의 품질관리의 기술적 키워드는 '수화·중성화 과정의 기술적 제어'라는 것이다. 수화와 중성화는 콘크리트의 모든 일생에 관통되는 키워드이다.  위의 물리적 행위의 구분단계 뿐 아니라 전 생애 주기에 있어서 훌륭한 의사가 되려면 유년기, 소년기,청년기,중년기, 노년기라는 구분단계에 따른 처방도 좋지만 보다 근보적으로는 인간 DNA 해독코드를 공부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훨씬 더 풍부한 의술과 응용력을 준다.

 

 콘크리트도 마찬가지이다. 콘크리트의 물리적 단계 보다도 콘크리트의 DNA 생성 소멸 과정인 수화 및 중성화 과정에 대한 광물학적, 화학적 이해를 정확히 알음으로서 수준높은 콘크리트 기술력과 응용력, 그리고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중 콘크리트에 관한 어떤 응용문제도 그 근본을 알기에 쉽게 써갈 수 있을 것이다. 산길이라는 지름길은 험난하지만 결국은 그길이 훨신 빠른 길이 된다.       <2010.8.29>

  

-  by 강주영의 건축 시공 현장 경험과 이야기로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답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