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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기술사/답안 작성과 면접

건축시공기술 현장경험에 기반한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답쓰기


건축시공기술 현장경험에 기반한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답쓰기

 

건설기술인 안녕하십니까 ?

특히 주경야독으로 자기개발과 건설기술의 발전을 위해 기술사시험을 준비하시는 건설기술인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는 10여년 전에 건축시공기술사을 획득한 이로서 지금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건설학과를 다닌 것도 아니고 순전히 현장 기능공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대학의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민주화 운동관련 전과로 취업을 할 수없어 일용기능공 생활을 하였습니다. 무자격 기능공, 현장경력, 건축기사, 건축시공기술사를 획득하였고, 기술사 취득후 재교육을 위해 산업기술대학원 건축분야를 공부하였습니다. 이 경력을 여기 쓰는 것은 현장 기능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격려와 희망이 되었으면하는 소박한 마음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건축시공기술사 학원에  건축시공기술사 모의시험을 위해서 4번 출강한 것이 전부였으나 단 한번의 시험으로 건축시공기술사를 획득하였습니다.

 

 

 ▶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 왕도는 하루도 빼먹지 않는 성실함과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답쓰는 훈련 

 

 이는 제머리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다만 저는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의 기본교재, 기출문제집, 각종 자료 스크랩집, 스스로 작성한 1,000 문제와 답안만으로 하루 4시간 꾸준히 공부한 것이 전부 였습니다. 물론 님들도 그렇게 하시리라 믿지만 제가 남과 좀 달랐던 것은 현장경험을 정리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기 쓰듯이 날마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기술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고 이 자료를 건축시공기술사 시험에 맞는 틀로 제 나름의 답안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40점 배점의 형태로 하루 3문제를 정리하고 일년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시사적인 것도 건설관련 신문이나  잡지를 시간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스크랩했습니다. 일년을 하니 40점 배점의 문제가 거의 천문제로 쌓이더군요. 자신감을 가지고 지방의 학원 모의고사반에 등록하고 4차례 모의고사를 봤는데 답안이 달라서인지 학원의 강사님은 후한 답을 안주더군요. 저는 되돌릴 수도 없고, 또 스스로 선택한 공부방식과 답안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치렀는데 그 학원에서 유일하게 저만 합격했습니다.      

 

 

▶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 학원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장경험의 이론적 정리가 생생한 답안 작성에 유리 

 

 보통은 현장경험을 말하지만 사실은 학원의 답을 맹목적으로 외우거나, 그 틀을 따라가는 것이 대부분이고 스스로의 창조적 경험 조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간 내에 충분한 답을 쓰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실력은 충분한데 외운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문제가 약간 틀어서 나온다거나, 처음보는 문제인 것 같거나 하면 막혀버리고 맙니다.  제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현장에서 분명 시공 생활을 하고 있고, 기술사 시험을 보려고 하는 분들이 왜 자신의 경험을 글로 잘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고 학원에 의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쉽게 갈려고 선택한 방식이 더 어렵게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는 잘하겠는데 글로는 안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감히 말씀드리건데 틀리신 사고입니다. 어떤 사물을 정확히 알면 그에 걸맞는 글과 문장이 나오는 법입니다. 현장에서 관습적으로 경험적으로 배운 요령을 기술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목수의 기능을 기술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거푸집을 20년 동안 시공지도했어도 기능적으로만 알고 있는 기술자 선배와, 4년을 해도 기술적으로 이해가 정확한 기술자 후배가 20년된 선배 기술자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명쾌하게 경험한 것인데 어째 글쓰는 재주가 없다고  기술내용을 쓰지 못하겠습니까 ?  물론 어느 정도의 훈련은 필요합니다. 문제를 500문제만 만들면 이것은 자동으로 해결됩니다. 문제 500문제를 자기손으로 직접 만들지 않으면 시험 볼 생각도 하지 말야 합니다. 책에다 밑줄 긋고  하는 것보다 볼펜들고 하루 12장을 써보면 됩니다. 그 정도도 안하고 시험보고 합격할려면 그건 미안한 말이지만 '얌체'아닐까요.  

 

▶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 경험을 밑바탕으로 하여 한차원 앞으로 나가는 과학적 이론적 태도 중요 

 저는 시험보기 전 15층 공사가 제일 높은 경험이었습니다. 배관 몇개만 하면 펌프카로 충분히 타설 할 수 있죠. 그건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 기술이 아니죠. 시험에 '고층건물의 콘크리트 타설'이란 문제가 나온다면 나는 15층의 경험을  어떻게 살릴 것일까 ? 고민해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압송시키는 기술이 뭐냐는 것이겠지요. 이런 고민을 일상적으로 하고 그걸 저녁마다 문제로 정리했습니다. 지금이라면 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층 건물의 콘크리트 타설은 어떻게 할까 ? 이런 질문입니다. 600~700m 고공에 콘크리트를 압송하는 시방서를 쓰면 아마도 몇백페이지에 걸쳐 검토 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과 관점을 가지고,  제가 잘난 것도 없지만 현장 생활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건축시공기술자들의 노고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또한 저 자신의 재교육과 재정리를 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에 제 공부 경험을 올리고자 합니다. 시험 공부하시다가 잠이 나시면 이야기거리 삼아,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여러분의 경험도 댓글로 달아주시면 보는 동료들이 더욱 도움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건축시공기술 현장경험에 기반한 건축시공기술사 시험 답쓰기-